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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5년 8월 3일 의정부에 한양 환도의 가부를 의논케 하니, 흉년을 이유로 반대하다
태종은 한양으로 환도를 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신하들은 흉년이 들었기 때문에 불가하다고 했다. 환도 준비를 이미 다 마친 상황, 막상 한양으로 가려고 하니 하늘이 막아서는 꼴이었다. 그러나 태종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태종 : 왕씨 이후 이씨가 한양으로 간다고 했다. 궁궐 터를 정할 때에도 점까지 쳐서 확정되었다. 10월에 한양으로 갈 것이야.
태종 : 올해에 옮기지 않고 내년에 또 옮기지 않으면 개성의 인구가 늘어나고 한양은 황폐해질 것이다. 풍해도와 경기도만 흉년이 났을 뿐 나라 전체가 흉년은 아니다. 흉년을 핑계로 환도를 반대한다면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신하겠지.
태종 : 지금 종묘에 고했고 아버지에게도 고했는데 어찌 환도를 무를 수 있겠나. 한양은 국초의 도읍이었으니 마땅히 가야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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