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hapter1/스토브리그

스토브리그 12회 리뷰

728x90

2주 만의 스토브리그! 임동규가 백단장에게 무슨 귓속말을 했는지 단 한 번에 알 수 있었는데, 이걸 한주 묵혀뒀습니다. 그냥 욕했어요.

첫 번째 연습경기, 드림즈 강두기 투수의 강속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바이킹스입니다. 반면 드림즈는 첫 타자부터 홈런을 터트리네요. 강두기와 임동규가 만나고 3연속 파울이 나옵니다. 자존심싸움일까요? 긴장감 속에서 던진 공은 변화구, 강두기는 임동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웁니다. 드림즈는 수비도 좋아지고 감독의 작전도 맞아 떨어지면서 꼴찌팀이 아닌 전력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유민호 투수는 여전히 영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연속으로 8개의 볼을 던진 후 강판당하고 장진우 투수가 위기를 막아내네요. 결과는 3:0 드림즈의 승리. 연습경기지만 임동규는 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지고도 분해하지 않는 바이킹스 선수들에게 한 소리 하지만 더 이상 드림즈의 임동규가 아니죠.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유민호에게 특단의 조취가 취해집니다. 과거 슬럼프 시절 영상과 좋았던 영상을 보여주며 맨탈을 잡으려고 코치, 프런트 할 것 없이 유민호에게 달라붙었네요. 그러나 유민호는 입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도 여전히 볼만 던집니다. 2:0 으로 앞서는 중 주자 1, 2루 타석엔 임동규. 투수코치는 유민호에게 두 가지 미션을 줍니다. 삼진을 잡거나 홈런을 맞아라. 결과는 홈런, 스코어는 역전됩니다. 그러나 모두들 웃고 있네요. 유민호는 임동규의 홈런 이후 수많은 안타를 맞지만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서로 11패로 끝나자 흐뭇하게 자리를 떠나는 바이킹스 단장을 뒤로하며 연습경기는 마무리됩니다.

 


 

연습경기 이후 더욱 더 훈련에 몰입하는 임동규, 하지만 백단장은 야구만 하지 않았던 임동규의 뒤를 캤습니다. ‘약물판매의 중심에 임동규가 있었네요.


 

백단장은 전지훈련 복귀 후 잔잔했던 분위기를 확 바꿔버립니다. 시구자 명단에 지역 단체장, 협회장 등이 껴 있다면서 마케팅 팀장을 갈구네요. 나름 20억 흑자도 냈고 일 잘했던 팀장은 어리둥절합니다. 백단장의 저항이라는 걸 해봐라는 한 마디로 졸지에 드림즈의 적폐가 되었네요. 사장도 백단장에게 반발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늦은 밤 사장실에 찾아온 권상무로부터 퇴직을 권고 받았네요.

 

드림즈 구단 해체에 모기업이 본격적으로 손을 댑니다. 반강제로 권상무가 사장이 되고, 회사 내 감사가 들이닥쳐 홍보팀장을 잡아가네요. 화가 난 백단장과 태연한 권사장이 서로 바라보면서 12회는 끝이 납니다.

 


 

백단장은 시즌이 시작되면 구단을 떠날 사람이었습니다. 시구자를 정하는 문제에 관여할 필요가 없다는 사장의 말은 사실 맞죠. 그럼에도 백단장이 건드리는 이유는 자신이 떠나기 전에 구단의 적폐들을 다 뜯어버리려는 의도라고 봅니다. 생각보다 드림즈는 썩어 있었고, 상무와 사장을 만나면서 진저리를 떨었으며, 팀장들에게는 한숨만 나왔으니 말이죠. 임동규를 조사하면서 약물 판매까지 알아버렸으니 진실을 감추기보단 드러내서 썩은 부분을 도려내겠다는 백단장의 의지라고 볼 수 있겠네요.

반응형

'chapter1 > 스토브리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토브리그 14회 리뷰  (0) 2020.02.07
스토브리그 13회 리뷰  (2) 2020.02.01
스토브리그 11회 리뷰  (0) 2020.01.19
스토브리그 10회 리뷰  (0) 2020.01.18
스토브리그 9회 리뷰  (0) 2020.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