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리뷰도 간단하게 할 생각이었죠.
1, 2회 리뷰를 보시면 얼마나 간단하게 적었는지 아실 겁니다.
리뷰는 원래 짧은 문장으로 핵심만 적는 건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리뷰를 쓰다 보니 드라마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어느 샌가 배우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빼놓지 않으려고 하고 있네요.
그렇습니다, 마치 제가 사관이 된 것 마냥 붓이 아닌 키보드를 들고 수, 목 저녁 8시 55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생방송을 보면서 적기 때문에 제대로 못 듣거나 기억이 잘 안 나는 대사도 많습니다.
12회 마지막의 시 구절을 적지 않은 것도 반쯤 적다가 자막이 사라져서 못 적었기 때문입니다.
자막 넘나 빠른 것....
신입사관 구해령이란 드라마는 스토리가 빨라 보는 맛이 있습니다.
매회 누군가가 기겁할 일이 생기고, 누군가가 궁지에 몰리죠.
물론 주인공들의 애정행각도 빠지질 않습니다.
호담선생전의 이야기는 아직 안 나왔습니다. 스토리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이지 않을까요?
임금, 좌의정, 세자, 대비, 궁녀, 구해령 오빠 등등 수많은 인물들이 호담선생전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떡밥은 드라마 후반부나 되어야 풀리겠네요.
이 드라마의 포인트는 구해령과 이림이 서로 티격태격 싸우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친한 친구끼리 썸을 탈 듯 말 듯 하는 관계라는 거죠.
만약 본격적인 연애로 돌입한다면 지금보다는 재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애초에 이림의 캐릭터가 연애 한 번 못해본 순진남이거든요.
구해령은 드라마의 주인공답게 어디서든 깊은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의로운 민폐녀라는 타이틀을 달아주고 싶네요.
리뷰 내내 구해령을 이렇게 부를 꺼긴 하지만...
여사가 되기 전 구해령이 야생 그 자체였다면
여사가 된 후에는 여전히 날뛰지만 예문관 선배들이 잡아줘서 순해집니다.
다른 출연진 중에서는... 민봉교를 히든카드로 뽑고 싶네요.
사관에 딱 맞는 강직한 성품이자 고집불통인 캐릭터.
얼굴에 표정이라고는 없는 돌부처.
좌의정 아들이라 출세 길이 창창한 젊은 신하.
여사들을 갈구지만 남이 건드리는 건 참을 수 없는 츤데레.
현재는 구해령의 조력자 역할이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특유의 눈 똥그란 얼굴이 너무 재밌어요.
총 40회가 예정된 드라마입니다. 아직 25%밖에 지나지 않았군요.
앞으로도 더 재밌어질 신입사관 구해령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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