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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1/스토브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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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4회 리뷰 촌지라고 생각했던 돈봉투는 8만 3천 원짜리 병원비였습니다. 양원섭은 선수들이 어릴 적부터 혹사를 당한다고 생각해 어쩔 수 없이 월권을 해서라도 보호하려고 했던 겁니다. 유민호가 이미 팔꿈치 부상을 당했음에도 야구를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지워주기 위해 드래프트를 강행했던 거였습니다. 어찌 됐건 백승수 단장의 눈에 차지 않는 상황이네요. 백승수 : 휴머니스트랑은 일 안합니다. 선수나 선수의 어머니조차 쉬쉬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진실이 밝혀지면 스카우트 팀장이 교체되거나 선수 본인이 야구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죠.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뇌물이었습니다. ‘당연히 믿는다’ 라는 건 없습니다. 가족도 아니고 회사에서는 더더욱 그렇죠. 곁에서 지켜봤다고 해서 그 사람의 모든 면모를 아는 건 아니니까요..
스토브리그 3회 리뷰 강두기가 드림즈에 들어오면서 구단의 분위기는 사뭇 달라집니다. 프런트에 공식적으로 인사하는 강두기에게 환호를 보내네요. 감독은 2년 전 강두기를 떠나보내야 했던 미안한 마음이 앞서지만, 정작 강두기는 훌훌 털어버린 것 같습니다. 드림즈의 덕아웃에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으니 말이죠. 단장과의 면담에서 한 해 아무리 잘 던져도 6번은 욕을 먹는다는 강두기, 올해는 4번만 먹겠다고 합니다. 어깨통증도 없겠다 자신감을 내비치죠. 백승수 단장은 팀의 에이스에게 힘을 실어줍니다. 백승수 : 세 번도 됩니까? 그래도 강두긴데 그러나 여전히 드림즈는 문제가 많은 팀입니다. 백단장은 1년 전 2차 신인 드래프트 사태를 유심히 관찰합니다. 신인 첫 지명권을 두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의견 일치가 안 되던 드림즈였죠. 타임..
스토브리그 2회 리뷰 자신의 마음에 안 든다고 단장의 차를 부셔버리고, 불량배들을 동원해 린치까지 가하는 자가 페어플레이 상을 받는다? 아무리 11년 동안 한 팀에서 활약을 했어도 모순으로 가득 찬 임동규 선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승수 단장은 임동규에게 해코지하지 않습니다. 임동규는 곱게 키워서 비싸게 팔아야 하는 특급품이거든요. 구단 유니폼 판매량의 70%를 담당하고 있으니까요. 경찰이라도 불렀다간 상품가치가 뚝 떨어져버리죠. 백승수 단장은 바이킹스의 김종무 단장을 만나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봅니다. 김관식과의 트레이드, 임동규는 전화상으로 자신의 트레이드 대상을 확인하죠. 정작 김관식은 드림즈에 가는 걸 원하지 않는군요. 그런데 단장은 ‘직접적인 트레이드는 아니지만...’이라고 말합니다. 1:1 트레이드가 아니라는 ..
스토브리그 1회 리뷰 ‘6회 말 드림즈의 공격 진행되겠습니다, 이번 이닝의 선두타자는 44번 타자 임동규 선순데요...’ 스토브리그의 막이 올랐습니다. 드림즈는 프로야구팀 중 10등입니다. 매해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흔히 말해 꼴찌팀이죠. 40홈런을 치는 임동규 선수가 속한 팀이기도 합니다만, 매번 최하위이다 보니 드래프트로 신인을 뽑아도 선수가 대놓고 싫어하는 팀이기도 합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조차 드림즈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줍니다. 수비 실책이 난무하고, 타 팀 선수에게 꼴찌라며 홀대당하죠. 지는 경기에서 변화를 주지 못하는 무능한 감독 옆에는 수석코치와 투수코치의 파벌이 나뉘어 있습니다. 셀프 벤치 클리어링이라는 꼴사나운 장면을 보여주죠. 게다가 드림즈 대부분의 선수들은 부끄러움조차 없어요. 오죽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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