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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1/스토브리그

스토브리그 2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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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음에 안 든다고 단장의 차를 부셔버리고, 불량배들을 동원해 린치까지 가하는 자가 페어플레이 상을 받는다?

 

아무리 11년 동안 한 팀에서 활약을 했어도 모순으로 가득 찬 임동규 선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승수 단장은 임동규에게 해코지하지 않습니다. 임동규는 곱게 키워서 비싸게 팔아야 하는 특급품이거든요. 구단 유니폼 판매량의 70%를 담당하고 있으니까요. 경찰이라도 불렀다간 상품가치가 뚝 떨어져버리죠.

 

 

백승수 단장은 바이킹스의 김종무 단장을 만나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봅니다. 김관식과의 트레이드, 임동규는 전화상으로 자신의 트레이드 대상을 확인하죠. 정작 김관식은 드림즈에 가는 걸 원하지 않는군요.

 

그런데 단장은 직접적인 트레이드는 아니지만...’이라고 말합니다. 1:1 트레이드가 아니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네요. 이후에도 김관식은 2부 내내 뜨거운 감자로 활약합니다.

 

임동식은 기자들을 매수하지만 백승수는 구단주 조카 권경민이 힘을 실어줍니다. 하루아침에 발칵 뒤집힌 드림즈, 단장 때문에 프랜차이즈 스타인 임동규를 잃어버린다고 난리네요. 단장에게 부정적인 여론입니다.

 

심지어 단장에게 따지러 드림즈 전 직원이 나서는 상황, 백승수 단장은 납득할만한 이유를 내놓습니다.

첫 번째, 임동규는 새가슴입니다. 임동규는 타율이 높지만 결승타가 의외로 높지 않았습니다. 2할 7푼 치는 타자가 팀 내2위였으니 말이죠.

 

두 번째, 임동규의 높은 타율은 스텟 관리일 뿐입니다. 더위에 약하다는 오명을 가진 임동규는 결국 순위 경쟁에서 힘을 못 쓰는 타자와 같습니다. 가을야구도 못하는데 홈런만 뻥뻥 치고 있는 꼴이죠.

 

세 번째, 임동규는 거포가 아닙니다. 홈구장의 펜스를 늘리고 있고 당장 내년 시즌부터 적용됩니다. 펜스가 늘어나면 임동규의 홈런 중 10개 이상이 줄어들게 되죠.

 

네 번째, 임동규는 인성이 쓰레기입니다. 단장의 차를 부수고 린치하는 것이 아니라 2년 전 싸움으로 강두기 선수를 팀에서 나가게 한 것입니다. 정작 강두기는 2년 뒤 국대 에이스가 되었네요? 드림즈를 망친 건 누군가요?

 

다섯 번째, 임동규는 너무 늙었습니다. 노장이라 세대교체를 해야 합니다. 2군에서 활약 중인 유망주들이 많고 그들 중 몇몇은 1군에서도 두각을 냈죠.

그래도 유니폼 판매량 하나는 기가 막힌 프랜차이즈라 버리기 어렵다? 팀의 이미지가 나빠진다? 그럼 프랜차이즈 스타를 데려오면 되죠.

 

바이킹스의 선발투수인 강두기를 트레이드합니다. 물론 김관식도 챙겨 오네요. 

 

만년 준우승인 바이킹즈에겐 여름에 못 치고 가을에만 펑펑 때리는 임동규가 구미가 당겼기 때문에 이 트레이드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됩니다.

 

 

훈련 중인 임동식에게 짐 싸라는 단장, 잠시 기싸움 후 임동규에게 무언가를 말합니다.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임동규, 아마도 백승수 단장은 이런 말을 했을 것 같군요.

 

구단주도, 사장도 모두 트레이드를 승낙했다. 팬들도 이미 강두기로 마음이 돌아섰으니 좋은 말 할 때 가세요.

 

임동규가 가고 강두기가 온다! 순식간에 여론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단장을 찬양하는 글이 마구 쏟아집니다.

 

 

텅 빈 야구장에서 권경민과 백승수가 대화합니다.

 

권경민 : 43, 40. 너무 많이 이겼다. 단장님 이력대로만 해주세요, 우승 그리고 해체.

 

권경민은 드림즈의 해체를 원하고 있는 걸까요?

 


근본 강두기, 어록도 빛이 납니다.

 

드림즈도 팀이다

 

여기서 잘 던지건 거기서 잘 던지건 다 너한테 박수쳐준다’

 

후배들이 뒷담 화해도 묵묵히 운동하는 강두기, 역시 근본입니다.

 

백승수와 과거 씨름단 주장이었던 천흥만과의 친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백승수의 과거가 나올법한 느낌이에요. 통 단장은 팀의 주장과 척을 지기 마련인데, 사이가 좋은 걸 보면 백승수의 능수능란한 사람 다루 기를 볼 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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