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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1/토크멘터리 전쟁사

토크멘터리 전쟁사 1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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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돌아다니다 만난 보물입니다.

자주국방을 내세운 국방tv의 야심작이라고 할까요?

전쟁사를 알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지 알 수 있다!

이런 거창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사실 전쟁사는 그 자체만으로도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었습니다.

 

허준님과 윤지연님, 임용한 박사님와 이세환 기자님 총 4명이 서로 말을 주고받으면서 진행하는 토크 방송입니다..

 

 

1부와 2부는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꽤나 큰 주제를 다뤘네요.

 

사라예보 사건으로 전 세계적인 전쟁이 시작되는데요.

 

식민지를 가지지 못했던 독일이 돌파구를 찾는 과정에서 전쟁을 일으켰다고 하네요. 원래 독일 민족이 끈질기기도 하고 핍박을 많이 받아서 강력한 민족주의가 싹틀 수 있었다네요.

 

독일이 통일을 줄곧 못하다가 겨우 했는데 그게 18711월이었습니다. 통일국가를 발전시키려면 식민지와 자원이 있어야 했는데 우크라니아를 노리고 있었다는군요. 좌 프랑스 우 러시아 가운데서 기를 못 펴고 있었었으니, 애초에 전쟁준비를 하고 있었던 독일이었습니다.

 

 

독일 주위에는 세계 최강의 육군을 가진 프랑스와 러시아, 심지어 위에는 세계 최강의 해군을 가진 영국이 있었으니 누가 봐도 독일이 밀리는 상황이었네요. 그래서 독일은 강대국들에게 안 밀리려고 오스트리아랑 이탈리아와 함께 삼국동맹을 맺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라예보 사건를 시작으로

1914728일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에 선전포고,

191481일 독일이 러시아에 선전포고,

191483일 독일이 프랑스에 선전포고,

191484일 영국이 독일에 선전포고.

 

줄줄이 선전포고를 하면서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됩니다.

 

이 당시 프랑스와 영국 군인들은 자원입대자가 많았는데 모두 자신들이 이길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군요..

 

독일의 참모총장이었던 슐리펜은 비록 영토 일부를 내줘야 할 수도 있는 도박적인 전술을 겁니다. 최소한의 병력을 러시아에 두고 서부전선에 올인하여 프랑스를 치는 거였죠. 좌3 우7의 병력 배치로 시도하려고 했으나 참모총장이 몰트케로 바뀌면서 좌7 우3의 병력 배치를 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소심하게 병력을 운용하게 되고 전쟁이 장기전이 되어버렸다고 하는군요. 사실 슐리펜 작전은 기습이 제일 중요했습니다. 근데 이 우측 병력이 예비군이었다네요.

 

독일은 철도가 있어서 서부전선에 공급이 잘됐습니다. 육사 우등생이 철도청에 간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였고 수학이 매우 중요한 과목이기도 했다고 하니 독일이 정확히 물자를 공급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할 수 있겠네요.

 

동부전선 타넨베르크 전투에서 러시아가 진 이유를 알려주는데요.

러시아 군인 1/3이 문맹자였고 예상보다 군대를 빨리 보냈다고 합니다. 두 개의 군대가 속도가 달라 각개 격파되었고, 암호 수준이 너무 낮아서 독일군이 다 파악했다고 하네요. 심지어 러시아 장군들이 졸장이었는데 서로 구원군 요청해도 무시하고 후 만나서 병사들 앞에서 주먹다짐을 했다는 썰도 있었다고 합니다.

 

 

1차 세계대전은 물량전이었고 참호와 기관총을 사용했기 때문에 방어전 형태를 보였고 전쟁이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특히 현대적 참호전이 본격화된 전쟁이었는데 포격 다 떨어지면 그때서야 참호에서 나와 진격하는 양상이었습니다. 평지에 포탄이 떨어지고 그 구멍에 비가 와서 물이 차 진흙탕이 된 상황, 진압을 하더라도 후속 지원부대가 도착을 못해 다시 뺏겨버리는 경우가 많았다는군요. 익사하거나 생매장당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네요. 참호족이라는 질병이 생겼고 시체 때문에 들쥐가 창궐하여 철망 마스크를 쓰고 잘 정도였다고 합니다.

 

사실 기관총을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참호를 파기 시작했습니다. 참호를 깊이 팔수록 기관총을 피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진격하는 적군을 막기 위해 철조망을 이용했죠. 당시에 지뢰는 있었지만 성능이 부실했다고 하네요. 기관총은 1861년 미국 남북전쟁 당시 발명되었고 이후 1883년 총알 발사 반동을 이용한 재장전 방식과 탄띠 급탄 방식이 추가되면서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 전범으로 독일의 빌헬름2세를 언급하는데 주로 개인의 성격이나 성향에 대해서 이야기하더군요.. 자세한 이야기는 유튜브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전반적인 흐름을 알기 쉽게 얘기해주니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걸 다루는 것이 힘들다 보니까 간단하게 설명만 하고 지나간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리뷰 후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적으로 포스팅하기도 할 겁니다.

 

 

이번화에서는 슐리펜 계획에 대해 좀 더 알아보죠.

 

슐리펜 계획은 1905년에 작성되었습니다. 프랑스를 최대한 빠른 시간에 정리하고 러시아와 한판 붙는다는 게 핵심입니다. 동부전선에 최소한의 병력을 배치한 이유는 러시아의 전선 수송기간이 최소 2달 이상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지는 걸 봤기에 독일 전력의 10%만으로도 막을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즉 러시아를 물로 봤다는 것이죠.

 

1911년 몰트케는 이 계획을 수정합니다. 몰트케는 전 전선에서 동시에 승리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가 빠르게 군사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죠. 그래서 서부전선의 병력을 동부전선으로 전환하려고 했습니다. 벨기에로 쳐들어가자 영국이 참전했고 결과는 폭망이었습니다.

 

슐리펜 계획은 단기전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그런데 계획부터 뭔가 이상했습니다. 속전속결로 벨기에를 지나 프랑스로 가야 했는데 예비군이 웬 말입니까? 그리고 벨기에를 건드리면 영국이 참전할 것이 뻔했으니 빠른 시간에 프랑스를 점령할 수 있었을까요? 애초에 중립국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전쟁의 기본이었는데 말이죠. 러시아를 너무 얕보기도 했는데 실제 전투는 10년 뒤에 일어나니 정상참작은 가능하겠군요. 계획된 대로 전쟁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역사적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주제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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