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온 섬머는 2시간 30분 정도로 마무리되었다
내가봤을 땐 이번 로아온 섬머는 로아온 윈터와 비교했을 때 아쉬운 부분이 있다
왜 그런지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금강선 디렉터의 유무이겠지만
그 이외에도 전체적인 구성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로아온 윈터는 8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진행되었던 행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브로 시청했을 당시 이 긴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었다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어준 콘서트도 일부 있었고
이고바바로 분장한 금강선 디렉터도 있었고
디렉터와 유저들 간의 QnA도 있었다
뿐만아니라 2021년 리뷰부터 시작해 로스트아크의 인포그래픽, 해결 과제, 향후 개선사항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로아가 뭘 잘못했고 뭘 실수했고 뭘 잘했는지의 객관적이지만 약간은 감정적인 이야기를 디렉터의 화려한 언변을 통해 유저들이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즉 로스트아크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반성하고 고찰하는 시간이 있었다는 것이다
나는 로아온의 이러한 반성의 시간이 특이하면서도 고유한 색채였다고 생각했다
이번 로아온 섬머에는 이런 시간이 없이 바로 업데이트와 로드맵을 주르륵 발표했다
'로아에서의 여름은 이러저러한 이벤트와 각종 개선된 것들이 업데이트 될 겁니다'
로아온 윈터와 달리 2022년 초반 6개월에 대한 고찰이 전혀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 것이다
담백하다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나는 이러한 구성을 '로아의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저와의 QnA 시간을 없앤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새로 소개된 수석팀장 3명이 로아온을 잘 진행할 역량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행히 3명의 수석팀장들에게는 금강선 디렉터의 의지와 열정이 깃들어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로아온이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진행된다면 로아 스스로의 성찰은 더 이상 못볼수도 있다는 것에 불안하다
솔직하고 거리낌없는 로스트아크에서 숨기고 속이는 로스트아크가 된다면
아무리 기상술사가 나오고 일리아칸이 나온다고해도 게임에 대한 애정이 식을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지금 로태기에 들어가긴 했는데 이번 로아온 섬머로는 로태기에서 벗어나기엔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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