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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2/로스트아크

로아에 권태기가 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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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로스트아크가 재미없냐고하면 그렇지는 않은데 어쩐 일인지 로아 군단장 레이드가 돌기 싫어졌다

 

로태기가 다시 찾아온 것이다

 

 

엘가시아 업데이트 이후 2주 정도 까지는 열심히 게임했었다

 

어비스 던전 카양겔도 가보고 엘가시아 출입 레벨인 1460 캐릭터도 여러개 만들면서 엘가시아를 즐겼었다

 

이때까지는 로아에 즐거움만이 가득할 줄만 알았지

 

카양겔 하드1을 바드로 욕 얻어먹으면서 깼을 땐 깼다는 성취감보다 피로감이 더 심했다

 

유저들은 천공의 문 넬라시아와 영원한 빛의 요람, 두 개의 어비스 던전이 재밌고 잘 만들어진 던전이라고 했지만

 

익숙해지지 못한 내가 느끼기에는 너무나도 불편한 점이 많았다

 

특히 요람에서 프리우나의 빨파초 패턴이나 연속 카운터 패턴, 라우리엘의 흰구슬 찾기에서 쉽게 넘어가지를 못하니 죽을 맛이었다

 

그래서 카양겔은 트라이 두번 만에 도전을 포기했다

 

정작 쿠크도 못가서 세트1에 머물러 있는데 세트3 아이템이 필요하지도 않았고

 

모험의 서 요리를 바꿔먹은 순간 더 이상 도전할 필요성을 못느꼈기 때문이다

 

 

본캐 1540 바드가 갈 수 있는 레이드는 발탄, 비아키스, 쿠크세이튼, 아브렐슈드 이다

 

그러나 애초에 가성비로 맞춘 세팅이라 아브 5~6과 하드 1~2를 가기에는 스펙이 딸린다고 생각했다

 

유물장비를 다 맞춘 이후에는 아브 노말 1~4도 레이드 호흡이 너무 길어서 안 가고 있다

 

쿠크세이튼은 악랄한 패턴에 정신을 못차려 시도 조차 못하고 있다 

 

트리시온에 마리오 연습을 할 수 있는 업데이트가 최근에 되었지만 나는 이게 문제가 아니다

 

쿠크를 트라이하려면 못해도 8시간 이상의 꾸준한 시간을 투자해야하는데 그 시간이 아직 너무 고달프다

 

웃긴건 쿠크 트라이를 공팟에서 찾을때 1540 템렙은 너무 높아서 애매했다

 

딱렙인 1475 캐릭터로 트라이부터 박은 뒤 숙련이 되었을 때야 비로소 1540 캐릭터로 마음 편하게 쿠크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근데 템렙만 맞추면 되는게 아니라 세팅도 깔끔해야 트라이할 때 부담이 없는데

 

내 캐릭터들은 모조리 저렴한 세팅이라 결국 세팅을 갈아엎어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카양겔 가기 싫어 -> 아브도 가기 싫어 -> 쿠크도 가기 싫어 -> 비아키스는?

 

비아키스는 그래도 잡을만 하지라고 했지만 딱 세트 장비 변환을 할 수 있는 욕망의 날개를 얻을 때 까지만 꾸역꾸역 잡고

 

그 이후론 잘 안가게 된다

 

그럼 남은 건 발탄밖에 없는데, 발탄은 2관문에 그나마 익숙해져서 나름 금방끝나니 부담감 없이 갈 수 있다

 

아르고스야 쉽게 가지만 골드를 얻지 못하니까 제외하면

 

내가 레이드를 마음 편하게 갈 수 있는 건  발탄 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국 나는 발탄 잡아서 버는 돈으로 3~6개 캐릭터의 성장을 도모해야한다

 

이런 나의 레이드 기피 현상을 극복하려면 우선적으로 구린 세팅을 바꿔야 하는데,

 

정작 세팅을 맞추려면 골드도 문제지만 페온도 마련해야한다

 

페온을 크리스탈로 산다고 치면 결국은 골드가 많아야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세팅하려면 골드가 필요해 -> 그치만 레이드는 가기 싫은 걸? -> 아몰랑 이번주는 카던만 돌아야지

 

이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 웃긴건 골드를 벌어놔도 세팅을 하는게 아니라 아바타나 재련에 다 써버린다는 것이다

 

몇 만 골드를 쥐고 있었는데 금방 사라져버리니 세팅 업그레이드는 점점 더 늦어져버린다

 

하..

 

로아온 이후에는 벗어날 수 있을까?

 

내 로태기는 꽤나 길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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