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가로 스토리 익스프레스를 밀면서 느낀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로아 스토리를 한번에 쭉 보고싶다는 것이었다
컷신 보고나서 퀘스트 하나씩 하다보면 내가 왜 이 퀘스트를 하고 있는지 잊어버릴 때도 있고
무지성으로 G키를 연타하면서 NPC의 말을 잘라먹을 때도 있었다
루나패스에서 아만을 만날때는 이것 저것 다 뒤져보면서 아크라시아를 탐험했지만
루테란 동부의 검은 이빨을 만날즈음에는 빨리 루테란을 벗어나고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솔직히 루테란 동부는 너무 길어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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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를 다 민 후에도 찜찜함이 남아있어서 회상의 방에 놓인 회상의 서를 들여다봤다
짤막한 컷신들을 모아 보면서 이걸 한꺼번에 볼 수는 없을까 고민했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컷신을 편집해 영상을 만들어봤다
근데 스토리에 대한 설명이 없이 컷신만 쭉 보는 거만으로는 뭔가 애매했다
왜나햐면 로스트아크는 컷신에 없는 이야기도 많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아크라시아의 탄생이라던지 포튼쿨 전쟁과 사슬전쟁같이 오백년 전의 아크라시아를 다룬 것들 말이다
아크라시아의 탄생은 영상이 아닌 글로 알 수 있는데 로스트아크 홈페이지에 세계관이라는 이름으로 남겨져있다
로아 세계관을 맛보자면
『태초의 세상은 혼돈이었고 혼돈은 곧 무질서의 세계였다
이 혼돈이 선인지 악인지 우리는 구분지을 수는 없다
그냥 처음엔 존재하는 모든 게 혼돈이었다는 것이다
어느날 질서의 신 루페온은 혼돈의 세계에 질서와 규칙을 만들었고 대우주 오르페우스와 주위에 별을 창조했다
그리고 절대 꺼지지않는 태초의 빛 아크로 태양을 만들었다
아크의 등장은 생명의 창조와 죽음을 동시에 만들어 냈고 수없이 많은 창조와 죽음이 있은 후 아크의 힘이 응축된 하나의 별이 탄생하게 된다
이 별은 오르페우스에서 유일하게 창조의 힘을 가졌으며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별이었다
루페온은 이 별을 아크라시아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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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동시에 혼돈의 세계에는 어둠의 생명이 탄생하게 된다
이들은 어둠의 별인 페트라니아를 만들게 된다
이로써 혼돈의 세계는 아크라시아와 페트라니아로 쪼개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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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의 신 루페온이 오르페우스를 구성할 때 혼돈의 신 이그하람은 조용히 지켜보며 무한한 생명을 가진 아크가 곧 혼돈이라 판단하고 탐내기 시작했다
정작 혼돈의 세계가 두 개로 쪼개지는 줄도 모른 채』
이처럼 로아 세계관 여명의 시대 파트에서 아크라시아와 페트라니아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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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는 유튜브의 시대에 살고 있잖아?
유튜브에 로스트아크 스토리를 정리해놓은, 이른바 '로플릭스'라고 하는 영상이 있더라
글로 적는 로아 스토리보다 영상으로 보는 로아 스토리가 시간때우기도 좋고 이해도 잘 될 거다
나도 이거 보면서 로아 스토리상 놓친 부분을 찾아내기도 했고
현재는 플레이할 수 없는 직업별 프롤로그 스토리도 볼 수 있으니
로아 스토리에 관심있는 유저라면 한 번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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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도 로아 스토리 정리하면서 저렇게 멋들어진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었으나
능력이 부족하다는 걸 깨닫고 부러워만 하기로 했다
그나저나 도화가로 로웬 밀어야되는데 아직 아이템 레벨이 1370임
로웬 스토리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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