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설 연휴에 여동생에게 로스트아크 캐릭터를 한번 만들어보라고 했었다
로아하라고 꼬시기엔 너무 바쁘기 때문에 일단 커스터마이징만 요청했는데
만들다보니 트리시온에서 직업선택까지 하고 있더라
참고로 여동생은 RPG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라이트 유저다
22개의 캐릭터 중 뭘 고를지 궁금했었는데 놀랍게도 내 예상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왔다
직업별로 캐릭터를 쭉 살피더니 전사와 마법사에는 손도 대지 않더라
스페셜리스트 도화가는 애 같다고 싫다고 했고 무도가도 썩 마음에 들지 않아했다
여동생이 제일 마음에 들어했던 직업군은 남캐는 헌터, 여캐는 암살자였다
그리고 헌터에서 데빌헌터로, 암살자에서 데모닉으로 전직했다
???
여동생에게 캐릭터별 인게임 성능과 인식을 알려줬는데도
소신껏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했고, 그 결과 마이너한 직업군이 뽑히게 되었던 것이다
/
진짜 데빌헌터를 고를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다
왜냐하면 내가 캐릭터를 골랐을 땐 헌터는 쳐다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여동생처럼 로스트아크를 아무 것도 모를 때에는 마법사를 선택했었고
전직체험에서 고민 끝에 고른 첫 캐릭터가 아르카나였다
???
/
데빌헌터, 데모닉, 아르카나.... 이 캐릭터들은 현재 로아 내 인구수가 적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성능과 인식이 구려서인게 제일 크겠지
흔히 잘나가는 캐릭터를 만들면 되지않냐는 말도 있지만
아무리 성능과 인식이 좋아도 취향에 맞지 않아 캐릭터를 고를 수 없는 유저들도 있다
캐릭터 밸런스를 잘 조정해서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많은 사람들이 키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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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본캐가 뭐냐고요?
'바드'
나도 레이드는 해야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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