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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1/토크멘터리 전쟁사

토크맨터리 전쟁사 95회 리뷰 - 전쟁의 패러다임에 변화를 준 용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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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강했던 스위스 용병이라도 전쟁이 끝나면 토사구팽 당합니다.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는 스위스 용병들은 어쩔 수 없이 정착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국가의 이름을 걸고 용병으로 참전했지만 국가의 버림을 받은 자들이었네요.

스위스 용병을 가장 많이 사용한 나라는 프랑스였습니다.

스위스 용병이 유명해지게 된 것도 프랑스 내 전쟁에서 눈부신 활약을 했기 때문이었죠.

기사 vs 보병

 

스위스 용병은 총이고 대포고 할 것 없이 기사단을 뚫어버립니다.

스위스 용병의 의리(?)는 대단해서 프랑스 혁명 때도 끝까지 있었고 바티칸에서도 지금까지 고용하고 있죠.

강력했던 스위스 용병도 단점이 있었고 쇠퇴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들은 신무기 장착하고 싹 다 갈아엎을 때 스위스 용병은 약간만 고쳤죠.

스위스는 전투에선 밀렸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듯 정밀 기술이 발달합니다?!

 

패배의 경험이 훗날 가장 큰 이점으로 돌아왔네요.

스위스 용병에 이어 란츠크네히트가 소개됩니다.

여기서도 패배를 발판삼아 새로운 걸 발견하는 시도가 보이네요.

 

란츠크네히트는 스위스 용병을 밴치마킹 했지만 그들에게는 공동체 의식이 없었습니다. 

필요성은 있었지만 당시 현실에는 맞지 않았던 상비군 제도는

 

기술의 발전으로 비로소 사용될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는 당시 통일된 국가가 아니었고 소규모 도시들이 싸웠기 때문에 

 

어찌보면 자연스럽게 용병을 사용했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피렌체의 마키아벨리는 아예 상비군이 아닌 시민군을 만들자고 합니다.

시민군은 가족을 지키기 때문에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판단을 했고

 

시민군의 쿠데타를 막기 위해 장교를 유명무실화 한 마키아벨리였습니다.

 

어떤 것의 장점만 보고 단점은 무시했던 결과였네요.

이탈리아의 또 다른 나라 베네치아에서는 조금 독특하게 용병을 운용했습니다.

 

자기들은 대규모 전쟁을 하지 않았기에 가능했던 방법이었죠.

자유롭게 랜스(창)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 = 프리랜서

 

프리랜서의 기원이 여기서 나왔습니다.

우연의 산물이었던 스위스 용병,

 

그걸 고대로 밴치마킹했던 란츠크네히트,

 

용병의 근본적인 한계를 넘고자 했던 상비군,

 

과거에서 답을 찾으려 했던 마키아벨리의 시민군,

 

국가간의 계약에서 자유계약으로 바뀐 용병.

 

각자의 시대, 각자의 상황에 맞게 용병은 변화했습니다.

 

각자 모두 장점도, 단점도 있었습니다.

 

지금의 우리나라는 인구감소가 눈에 띠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군인의 숫자도 줄겠죠.

 

언젠가 선택해야할지도 모릅니다.

 

스위스처럼 자체 용병단을 만들지

 

프랑스처럼 우수한 용병을 데려다 쓸지

 

독일처럼 우수한 군대를 밴치마킹할 것인지

 

모병제로 넘어갈 지

 

아니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지

 

이런 변화는 결국 시대가 만들어주겠지만

 

마키아벨리처럼 역사의 단편만 봐서는 안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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