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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1/특집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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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절반 남은 이 시점에서 국민과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MBC에서 주관하고 배철수 씨가 진행을 맡았습니다. 오프닝, 대통령의 입장 때 깔린 팝송은 국민과의 대화를 우아하고 세련되게 만들기 위한 하나의 장치였다고 생각합니다. 광고 이후 서로 질문하겠다고 손을 들면서 시장통이 되어버리자 그 의미를 잃어버렸지만 말이죠.

 

하나의 작은 대한민국,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대통령의 생각입니다. 실제로 수많은 국민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내며 열정적인 참여를 보였습니다. 국민들의 질문은 처음부터 특별했습니다. 최근 스쿨존 내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김민식 군의 부모를 시작으로 다양한 종류의 질문이 나왔죠.

 

어린 아이 -> 다문화가정 -> 군복무, 모병제, 징병제 -> 소상공인, 최저임금, 장애인, 52시간 근무제 -> 조국 사퇴, 인사문제, 검찰 개혁 -> 양극화, 부동산 -> 일용직 근로자 -> 남북관계 -> 지소미아 -> 지지율하락 -> 페미니스트, 성소수자, 동성애 -> 제주도 제2공항

 

다문화가정에서 군 복무로 이어지는 흐름은 뜬금없기도 했지만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발생하는 국민들의 고민이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핵심만 전달한 국민들이 있는 반면 구구절절 자신의 이야기를 언급한 국민들도 있었습니다. 방송시간 100분이 넘어가자 너무 긴 질문은 제제당하기도 했죠.

 

대통령의 답변은 일관적이었습니다. 노력하겠다,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가 되면 해결될 거다 등의 내용들이었죠.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받은 국민들의 목소리는 언젠가 정책에 반영되지 않을까요?

 

실시간 질문들은 아주 날카로웠습니다. ‘나라가 이 꼴인데 정부는 정신 못차리나요?’ 라는 느낌이었어요.

 

 

국민과의 대화가 의례적일 수는 있습니다만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의 의중을 국민들이 직접 알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죠. 민감한 문제들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 건 아쉽지만, 나름 볼만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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