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때 쯤 임시점검이 한 번 있었으나 순탄하게 진행되었던 엘가시아 탐험을 끝내고
여운이 남아서 모코코랑 모험의 서 작업 좀 하고 나니 어느새 저녁이 됐다
엘가시아의 모든 퀘스트를 다 보고 싶었으나 추가적인 보라색 퀘스트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엘가시아 스토리는 스포일러라 적진 않겠지만 굉장이 웅장했고 감동적이었다
중간에 카양겔 던전을 매칭으로 돌다가 버그에 걸려서 리트하기도 했고
카양겔 마지막 전투에서 더빙 음성이 안나오는 참사가 있었지만
노란색 퀘스트까지 싹다 밀면서 진행한 엘가시아는 총 4시간 30분이 걸렸다
남아있는 에프터스토리까지 다 본다면 넉넉잡고 5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
엘가시아 스토리를 보면서 느꼈는데, 할족은 도대체 얼마나 머리가 좋은 종족인지 모르겠다
신들이 최초로 만든 종족이 라제니스, 실린, 그리고 할인데
라제니스는 자신들이 '첫번째'라는 자부심으로 가득하지만 루페온에게 꽁꽁묶여살고
실린은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지만 신을 넘보지는 못했다
그런데 할은 큐브라는 새로운 차원을 만들어냈고 아크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며 그것을 신에게서 빼앗기까지 했으니
머리도 좋은데다가 적극적인 행동도 서슴없이 하는 무서운 종족이다
결국 새장은 트리시온이 아니라 엘가시아 자체였다
루페온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종족이었던 라제니스가 비록 과격한 방법이었지만 신이 정해놓은 것들을 깨버렸고
자신들을 옭아매던 족쇄를 벗어던질 바탕이 마련되었다
근데 아크를 다 찾으니 로스트아크를 찾아야하는데 그 마지막 퀘스트 이름이 여정의 끝이고 우리는 운명의 날을 기다려야한다라....
7개의 아크를 모아놓고도 엮을 열쇠가 없어서 쓸 수 없는 상황이라니
아직 로스트아크를 즐길 일이 많이 남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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