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회
중전이 노리개가 없어졌다며 찾으러 나서려고 합니다.
마침 심부름 온 동주에게 노리개를 찾아달라고 하네요.
절반으로 쪼개진 노리개, 동주야 이거 본 적 있잖아?
마침 찾아온 녹두에게 가지고 있는 노리개 어디서 났냐고 물어보는 동주.
녹두는 어머니께서 주셨다고 둘러댑니다. 근데 이거 둘러대는 게 아니라 진실인데?
그건 그렇고 바다 보러 가자며 그네 터에 나와 달라는 녹두.
능양군의 계책은 왕의 앞에 녹두를 잡아 데려다 놓는 겁니다.
그러나 웬일인지 말이 도망가 버려 호위무사가 빠져버리고 능양군이 잠시 혼자 있어야 할 상황이 벌어집니다.
주위의 사람들이 몸싸움이 벌이고(의도적으로) 능양군에게 준비한 물을 퍼붓습니다.
따가워 눈을 뜨지 못하는 능양군에게 수작을 부리는 무월단 김쑥.
씻을 물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녹두가 들어옵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능양군, 인기척을 느꼈나 본데, 촉은 살아있네요. 김쑥과 함께 녹두가 들어와 열쇠를 훔쳤거든요.
이후 능양군은 녹두가 사는 집으로 찾아가지만 아무도 없습니다.
별채의 황태에게 찾아간 연근과 사부, 일부러 소란을 내면서 자연스럽게 녹두가 찾아오게 합니다.
능양군의 친우? 그래서? 바로 포박해버리는 녹두.
능양군은 한 발 늦었군요.
비밀장소로 가는 녹두와 김쑥, 훔친 열쇠로 공신록을 탈취합니다.
공신록을 광해군에게 보여주면 능양군의 거사도 물거품이 되겠죠.
정윤저에게 찾아가 칼을 들이미는 광해군. 총명하고 용맹했던 20년 전 광해군은 어디 가고 왕의 아들을 또 한 번 죽이려고 하네요. 이 장면을 녹두가 봅니다.
녹두의 눈앞에서 벌어지는 광경은 키워준 아버지가 진짜 아버지에게 협박당하는 광경입니다.
게다가 자신을 죽일 거라고 하네요.
녹두는 공신록을 들고 왔으나 차마 광해군에게 전해주지 못합니다.
동주는 능양군에게 녹두가 왕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가슴이 메여 말조차 나오지 않는 상황, 동주는 그네 터로 뛰어갑니다.
그네에서 동주를 기다리고 있는 녹두. 녹두와의 좋았던 나날을 꺼내보는 동주.
과부촌, 한양, 궁궐에서 있었던 모든 일은 동주에게 절대로 잊히지 않는 추억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달려가 허리를 감싸는 동주. 역시 눈물을 흘리며 허리를 감은 동주의 손을 잡는 녹두.
이제 녹두의 비밀은 모두 벗겨졌습니다. 전녹두도, 김과부도, 연수도 아닌 왕의 아들, 이X겠네요.(웹툰처럼 이덕일까요?)
24회 총평
녹두가 왕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동주가 알게 되었습니다. 동주의 입장에선 원수의 아들을 사랑한 셈인데, 충격이 엄청나겠군요. 그래도 능양군이 비집고 들어올 정도로 깊지는 않을 겁니다.
녹두에게도 이번 회는 충격이었습니다. 광해군과 정윤저가 감옥에서 단 둘이 있는 것을 보다니, 공신록을 탈취해서 들떴을 텐데 한순간에 식어버렸네요.
녹두의 성공을 위해, 동주의 성공을 위해 능양군은 호구 캐릭터를 이어갑니다. 차율무에서 능양군으로 이미지 변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하기만 하니, 조금은 애처롭네요. 빨리 거사나 치르지?
광해군은 허윤에게 했던 짓을 그대로 답습합니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그나마 정윤저가 강직해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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