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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1/정종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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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에 첫 출근한 사관 정종 1년 1월 7일 사관이 비로소 경연에 입시하다 경연에 드디어 사관이 입시하게 된다. 대사헌 조박의 청으로 경연에 사관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조박은 경연의 진강을 주관할 정도였다. 그런데 사관의 평가가 너무 박하다. 왜? 조박이 말하기를 "인군(人君)이 두려워할 것은 하늘이요, 사필(史筆)입니다. 하늘은 푸르고 높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천리(天理)를 말하는 것뿐입니다. 사관은 인군의 착하고 악한 것을 기록하여 만세에 남기니, 두렵지 않습니까?“ 조박이 일찍 예궐(詣闕)하여 무신(武臣)과 더불어 장기를 두다가, 진강(進講)할 때에 이르러 책을 펴고 읽는데 그 글의 귀절도 능히 떼지 못하였다.
연호 시행일의 숨겨진 이야기 정종 1년 1월 1일 명나라 건문 연호를 비로소 시행하다 근일에 태조 고황제(太祖高皇帝)께서 승하(升遐) 하시고, 금상 황제(今上皇帝)께서 유조(遺詔)를 받들어 제위(帝位)에 오르시어 명년(明年)을 건문(建文) 원년(元年)으로 하고 이를 이미 천하에 포고(布告)하였다. 태조 7년(1398년) 12월 22일 명나라에서 혜종이 즉위하게 되면서 새 연호인 건문을 사용해야 했었는데... 사실 건문을 사용하라는 명나라의 통보는 정종이 즉위하기 전에 이미 받은 상태였다. 태조는 물러나기 일주일 동안 명나라에 대한 예의를 다했다. 명나라 주원장의 명복을 빌기 위해 3일 동안 상복을 입기도 하고, 새 황제의 즉위를 축하하는 사절도 보내기도 했다. 명나라에서 2번째 황제가 즉위하자 조선에서도 2번째 임금이 즉위한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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