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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2/일상

명륜진사갈비가 성균관 진사식당에서 따온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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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돼지갈비를 먹으러 명륜진사갈비에 갔었는데

 

다 먹고 나오니 이게 있었다

 

명륜진사갈비 브랜드 스토리

 

 

성균관에 식당이 있었던 건 당연했는데

 

이게 진사식당이었다고?

 

궁금해서 찾아봤다

 

성균관 연혁

일단 성균관부터

 

성균관은 고려 때부터 있었는데

 

조선 건국 후 태조가 13987월에 지금의 명륜동 자리에 지었다

 

근데 그 해 81차 왕자의 난이 터지고, 9월 태조가 왕위를 정종에게 넘긴데다가

 

다음 해인 13993월 정종이 개성으로 환도해버리니 제대로 굴러가진 않았을 거다

 

1407년에야 태종이 복구하면서

 

이때부터 성균관의 진사식당이 본격적으로 개장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성균관에 딸린 노비들은 성균관 근처에서 살았다

 

성균관을 반궁이라고 불렀으니 이들도 반인이라 불렸고, 사는 곳을 반촌이라 불렀다.

 

이들은 큰 특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로 쇠고기 판매 독점 경영권이었다

 

현방 혹은 다림방라고 불린 푸줏간을 조선에서 유일하게 운영했다는 거다

 

그 비싼 소를 도축했으니 돼지도 마찬가지였겠지

 

진사식당에서 아침, 저녁으로 식사하면 과거를 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여기서의 과거는 대과다. 진사시험이 아니라

 

성균관 유생들은 생원과 진사 100, 사학과 문음 100명으로 총 200명이었다

 

유생들은 식당 출입 시 우물 정자가 표시된 도기에 서명을 해야 했다.

 

이걸 원점이라고도 부르는 데 아침과 저녁에 모두 서명을 해야 1점이었다

 

즉 출석체크를 식당에서 한 것이다?!

 

보통은 50점이면 시험자격이 주어졌으나 초창기에는 300점이었다

 

2개월에서 1년이라, 차이가 클 것 같지만 과거는 3년마다 한 번 치니까

 

크게 의미는 없었던 것 같다

 

명륜진사갈비 브랜드 스토리에 조금 오류가 있을 뿐

 

갈비는 맛있다

 

이벤트 기간동안에 나오는 숯불닭갈비도 먹어봤는데

 

맛있더라

 

다음에 또 먹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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