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동료가 오늘은 적이자 괴물이 된 날, 동래의 밤은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길거리를 수놓는 좀비들은 불이 붙어도 끄떡없고 가족도, 자식도 못 알아보는 자들 입니다. 아이를 살리고 죽은 어머니의 모습만이 아른거리네요.
세자도 좀비떼를 만나 겨우 도망칩니다. 주민들의 피난행렬 속 혹여나 좀비들이 들이닥칠까 군영을 꽁꽁 막아놓은 동래 이방. 겁을 먹은 것인지 겁을 상실한 것인지 세자에게 화살을 겨누네요.
해가 뜨고 아침이 밝자 숨어버리는 좀비들, 그리곤 죽은 듯이 움직임을 멈춥니다.
험난했던 하룻밤 현실을 깨달은 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생각이 바뀌진 않았네요.
동래부사는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있고 양반들은 시신 태우지 말라고 강요합니다.
권력자들이 이리도 무능하기에, 세자의 등장은 좀비들이 그토록 싫어하는 한 줄기 빛과 같네요.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믿었던 이승희 의원, 생사초가 있으면 사람들을 살릴 수 있다는 서비. 어지러운 현실을 타계할 새로운 인물인 안현 대감. 4화부터는 안현 대감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펼쳐지겠죠.
복잡한 와중에 세자는 안현 대감이 있는 상주로 발걸음을 향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웬 독수리? 어쌔신크리드처럼 동기화해야 할 것 같네요.
조운선을 타고 동래를 떠나는 사람들. 정작 백성들은 못타고 양반들 천지입니다.
동래 이방은 술 한 잔 할 정도로 여유롭지만 쉽게 흘러가지만은 않을 듯하네요.
병마절도사의 어머니가 가져온 상자 속에는 분명 죽은 병마절도사의 시체가 들어있겠죠.
신체발부 수지부모라며 시체들을 훼손하지 말라고 하던 주범이었으니까요.
3화는 징그러운 부분이 전반부에 있어서 오히려 괜찮았습니다. 단짠단짠에서 짠단으로 넘어간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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