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hapter1/일상

찌는 듯한 더위 속의 힐링

728x90
지금 여기는 일본이에요.

시국이 안좋은 상황에서 여행와버렸는데

예약해둔 걸 미루기도 뭐하고 해서

적당하게 즐기다가 갈 생각이에요.


오늘은 뭔가 인생의 교훈을 얻은 날이었어요.

내가 친절을 배풀면 반드시 돌아온다는 것을요.

탑승 수속 전 배가 고파서 공항의 롯데리아를 갔는데

한 외국인이 터치주문에서 결제를 못하길래 도와줬어요.

손짓으로 이거 이거 이거 누르면 된다고 하니

한국말로 감솨합뉘다 라고 말해서 깜짝 놀랐어요.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이후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세관에 낼 신고서를 작성하는데 볼펜을 깜빡한 거에요.

빨리 적어야 하는데 승무원은 저멀리 있고 난감한 상황이었어요.

그 때 옆자리의 한 할머니가 저에게 볼펜을 빌려주셨어요.

얼른 쓰고 돌려드리면서 감사하다고 했는데 아까 전의 외국인이 생각나더라고요.

고민하는 외국인을 지나쳐버렸다면 볼펜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없었겠죠?

이런 교훈을 얻으며 즐겁게 여행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후쿠오카에요.

첫날 일정이 막 끝난 상황이에요.

오늘은 오호리 공원을 쭉 걸었어요.

날씨가 찌는 듯이 더워서 지쳤지만

여러 사람들이 공원에서 힐링하는 것을 보며

저도 조금이나마 힐링했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건 공원 어느 한 켠에서 들리는

음악소리!

처음엔 아코디언인줄 알았는데 바이올린이더라고요.

한 남자가 드넓은 공원의 나무 그림자 아래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다니!

힐링 그 자체여서 저에게는 충격이었어요.

여행 갔다 오는 데로 자세히 적을게요.

그럼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반응형

'chapter1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여행에서 돈 아끼는 꿀팁  (0) 2019.07.30
3일 내내 맥주와 함께  (0) 2019.07.29
땡볕에 돌아다니지 말자  (0) 2019.07.28
적다보니 다 리뷰네?  (0) 2019.07.23
왜 하필 역사 블로그인가?  (0) 2019.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