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유튜브에 롤토체스 영상 올려봤더니?
시작은 이 영상에서부터였다
게임방송-휴방-게임녹화-편집-유튜브업로드-영상삭제 사이클을 돌리던 중
롤토체스 하면서 재밌는 영상이 있길래 유튜브에 잘라서 올렸었지
근데 갑자기 조회수가 증가하는거야
롤토체스 기병대라는 키워드가 유튜브 알고리즘에 혜택을 받았는지 뭔지
그래서 원래는 2일마다 영상 올리려고 했었는데
혹시나 하는 바람에 1일 업로드를 쭉 했지
영상 퀄리티는 형편없었고 편집도 겨우 구색만 맞춘 수준이라
조회수가 이렇게 밖에 안나왔다
물론 구독자도 안늘지
이걸 한 달 동안이나 올렸다니, 나 진짜 꾹 참고 했네
조회수 200 넘은 게 단 하나
사실 신경 안쓴다고는 하지만
유튜브 영상은 언제나 사람들이 많이 봐줘야 좋은거잖아?
롤토체스라는 게임은 뭔가 애매한 것 같아
게임이 재밌긴 한데 플레이타임이 30~40분이 걸려
이걸 10분 남짓으로 편집하기엔 내 편집실력이 구려
차선책으로 고른 게 1분 정도의 짤막한 영상, 트위치 클립따는 수준으로 하다가
한 판에서 인상깊었던 것들을 모아서 편집했지
그런데 매판 다 재밌는 상황이 나올 수는 없어
그래서 판 수를 늘려야 되는데, 영상수급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기껏해봐야 주말이란 말이지
게다가 웃긴 건 이 게임이 패치가 매번 된다는 거야
패치 이전에 찍어놨던 영상은 무용지물이 되버려
그래서 패치되자마자 예약해둔 영상을 모로지 올려야만 했지
게임 실력도 부족해, 트랜드를 따라기기도 벅차, 뉴메타를 만들어내지도 못해, 재밌는 영상을 캐치해 올리던 행복감도 사라져, 편집실력도 안늘어,
더 이상 내가 롤토체스 영상을 올려야할 이유가 있나?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 스스로 자괴감이 드는거지
운 좋게 조회수를 늘리긴 했지만
한달이면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
롤토체스는 밥 먹을때 한 판 씩 하는 걸로 돌려야겠어
이젠 다른 거 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