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로코 녹두전 18회 리뷰
18회
의원을 나와 밤길을 걷는 녹두와 동주.
녹두 : 위험한 걸 알면서 왜 갔어? 거길!
동주 : ....
녹두 : 국밥 먹을래?
이 시국에 뜨끈한 국밥이요?
정신없는 와중에도 판돈을 두둑이 챙겼네요.
국밥 데이트 가려는데 또다시 등장하는 광해군.
웬 노인이 계속 둘을 주시하는데, 옛날에 모시던 애기씨를 본 것 같다며 긴가민가합니다.
아마 동주인 것 같아요.
광해군과 함께 국밥을 먹는 두 사람.
광해군과 녹두와 그네에서 만났다고 하니 서로 얼버무리려고 난리입니다.
불면증으로 새벽에 혼자 나왔다는 광해군.
녹두가 불면증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는군요.
허윤과 정윤저는 심각한 대화를 나눕니다.
허윤이 전하의 아들을 왕으로 세우자고 하네요.
광해군을 내치기 위해 능양군 제외 누구라도 왕으로 세우려는 허윤.
꿈 깨라는 정윤저. 저도 정윤저에 한 표요.
허윤은 궁지에 몰려 자충수를 두는 것 같아요.
불면증을 이기게 해 준다며 밤에 등산을 합니다?
이거 데이트를 방해한 복수인가요?
광해군 : 잠 못 드는 백성들이 많군. 못난 나라님 때문에.
은연중에 왕을 꺼내는 광해군.
잠행도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다행이에요, 아직 세 사람 모두 각자의 정체를 모르니까요.
녹두가 앞장서며 산을 내려가는 동안 동주가 광해군에게 말합니다.
혼자 자기 어려울 때는 곁에 있어주는 누군가와 함께 있어라고요.
동주 : 잠이 오질 않는다면 식구에게 잠을 청해 보세요.
녹두 : 내 욕했지?
동주 : 눈치 한 번 빠르네.
황태에게 공신록을 보여주며 정윤저를 보호해주겠다고 약속하는 능양군.
황태는 떨어진 쪽지를 받자마자 어디론가 갑니다.
녹두와 황태가 비밀리에 만날 생각인가 봅니다.
동주에게 큰 방을 내어주고 멀리서 잠을 청하는 녹두.
벽 사이의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누웠습니다.
동주의 조언을 들은 광해군은 중전의 처소에서 머무르다가 그냥 갑니다.
해결방법을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처지, 세 사람 모두 같네요.
무과시험을 치르고 곧바로 어디론가 가는 녹두.
책을 구하러 가겠다며 박서방을 찾아간 황태.
그리고 황태의 뒤를 따라붙은 능양군.
추포하라!는 순간, 노름판은 또다시 난장판이 됩니다.
녹두가 관군의 잠복을 유도해놓은 덫이었네요.
어리둥절한 능양군을 사로잡아 한적한 곳으로 갑니다.
능양군에게 형을 끌어들인 이유를 묻는 녹두.
목을 조르며 압박을 하지만 끝까지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호위무사가 능양군을 찾아내지만 그 사이 실컷 얻어맞고 칼에 찔리기까지 하네요.
상처가 도진 녹두를 상대로 일전을 벌이다 쓰러진 능양군을 데려가며 일단 후퇴하는 호위무사.
황태는 무사히 구조되지만 오히려 가만히 놔두라고 하며 가버립니다.
황태는 능양군에게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 숨길 이유도 없어졌네요.
능양군이 녹두를 죽여 버릴 것이라는 말에 당황해하는 황태.
무과 시험에 장원으로 합격한 녹두.
왕을 볼 수 있다는 말에 동주는 동요합니다.
급제자를 위한 행사가 시작되고, 광해군은 장원이 된 녹두를 보며 흐뭇해합니다.
능양군도 행사에 참여하는군요.
궁궐 밖에서 식구 인척 보러 오라는 녹두의 말을 상기하는 동주.
광해군의 축사와 함께 엎드려있던 녹두가 올려다봅니다.
녹두의 눈에 비친 건 능양군과 길거리에서 만난 포도청 종사관 나으리였습니다.
18회 총평
궁궐에 들어가 왕을 먼저 본 자는 녹두였습니다.
그나저나 길거리에서 농담이나 하며 즐겁게 이야기하던 자가 왕이라니, 생각만 해도 어질어질합니다.
녹두와 동주의 알콩달콩한 데이트는 실제 커플을 보는 듯합니다.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흐뭇할 따름이네요.
동주는 어떻게 궁궐에 들어갈까요? 길거리에서 조언을 해줬던 자가 왕이라면 얼마나 소스라치게 놀랄까요?
흥미를 더 해가는 조선로코 녹두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