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스토리 5-14 신드라
신드라는 아이오니아의 나보리 출신입니다.
어렸을 적 집중력이 없다며 꾸지람을 들었으며 친오빠는 누구보다 신드라를 놀리곤 했죠.
놀림받을 때마다 신드라는 마을의 신성한 고목인 ‘유령 버드나무’로 가서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버드나무가 유일한 해방구였던 셈이죠.
어느 날 오빠와 그의 친구들이 나무에 가는 신드라를 발견하고 놀립니다.
신드라는 수치심과 분노가 끓어올랐고, 누군가가 던진 흙덩이를 머리에 맞자 감정이 폭발했죠.
그러자 그녀의 몸에서 어두운 빛의 마법 구체들이 튀어나왔습니다.
신드라 내면에 잠들어 있던 마법이 깨어난 것입니다.
구체들은 신드라 주변에서 마력을 빨아들이고 유령 버드나무의 생명의 정수를 뽑아냈습니다.
마을의 신성한 고목, 버드나무가 죽어버린 것이죠.
이에 신드라의 가족은 고향 마을을 떠나 몇 달 동안이나 떠돌아다녔습니다.
겨우 바닷가에 정착하지만 신드라만 파엘로어라는 섬에서 생활합니다.
코니젠이라는 은둔 사제가 자연의 마법을 통제하는 법을 가르쳐준다고 했기 때문이죠.
신드라는 몇 년 동안 감정을 통제하는 법을 배웠으나 마법의 힘은 갈수록 약해졌습니다.
게다가 코니젠은 좌절감에 빠진 신드라를 가르치지 않고 사원에서 명상만을 할 뿐이었습니다.
신드라는 코니젠에게 이유를 물었고, 코니젠은 진실을 말해줍니다.
신드라의 어두운 힘은 예측 불가능하며 자신의 능력을 훨씬 초월했기 때문에, 그녀의 안전을 위해 일부러 그 힘을 억눌러왔다고.
신드라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심한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앉아 있던 신드라가 몸을 일으키자, 사원이 흔들렸습니다. 공중에 떠오른 어두운 구체들을 잡아 코니젠에게 집어던졌고 코니젠을 죽이자 사원의 천장이 무너졌습니다.
신드라는 사원의 잔해조차 파괴했고 파엘로어 섬 전체의 마법의 힘을 빨아들였습니다.
어두운 마법의 힘이 한 곳으로 집중되자, 아이오니아의 영혼이 팽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읃고 신드라의 발밑에서 암반이 갈라졌고, 지하 동굴로 신드라가 끌려들어 갔습니다.
거대한 뿌리들이 그녀의 몸을 억눌렀고, 영겁의 시간이 지나 신드라가 존재한 사실조차 잊히게 되었습니다.
아이오니아에 녹서스가 침공했을 때, 신드라는 깨어납니다.
자신이 갇혀있던 동굴 위에 지어진 요새를 박살내고, 그것으로 거대한 탑을 세워버리죠.
파엘로어 섬을 지키던 사람들은 신드라가 아이오니아를 도와줄 것이라 믿지만, 신드라는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을 겁니다.